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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호강 눈호강 클래식 깊어가는 가을 바람은 살랑 살랑 불고 저물어 가는 오후 햇살속에 연주된 클래식 음악 모두들 음악에 빠져 야외인데도 외부 소리 하나 없이 너무 조용하게 경청한다. 옆사람이랑 대화하는 사람도 없었고 오로지 음악에 빠져 앞만 보고 있다. (오죽하면 금난새 선생님이 왜이리 조용하냐고 몇번이나 말씀하셨다) 음악이 시작되기전 금난새 선생님께서 그 음악에 대해 간단하게 소개해 주셔서 더 즐겁게 음악을 즐길 수 있었다. 티비나 플레이어로 클래식을 들을 땐 지겹다는 생각이 많이 들었는데 직접 연주하는 것을 보고 있으니 연주자들의 표정과 몸짓 등을 실제로 볼 수 있어 그냥 듣는 것과는 또다른 느낌이었다. 클래식은 귀로 듣는 것보단 눈으로 보고 귀로 듣는게 더 재밌는 것 같다. 난 클래식을 즐겨 듣지도 않고 그렇게 좋아하는..
못난 나 요즘 너무 괴롭다. 누군가를 시기하고 질투하는 나 자신 때문에 매일 보는 가까운 사람이라 더 괴롭다. 단톡방에서 대화 하는데 그 사람 대화내용이 너무 짜증난다. 잘난척하는 거 같고, 꼴뵈기 싫고, 자랑하나 싶고 내가 가지고 있지 않은거라서 더 짜증난다. 지는 것 같고.. 초라해지고...(진짜 시기하고 질투 말고는 표현할 다른 말이 없네) 내 앞에서는 제발 저 대화 안 꺼냈으면 좋겠는데 괜찮다가도 저 대화만 나오면 너무 짜증나고 꼴뵈기 싫다. 그래서 너무 괴롭다. 안 그러고 싶은데 그게 너무 안된다. 진짜 미치겠다. 대놓고 그 이야기 그만하라고 하고 싶은데 나만 쪼잔한 사람 되는거 같아 말은 못하겠고. 쪼잔한거 맞다. 자꾸 이런 마음이 들어서 어쩌지... 괴롭다
친구랑 여행 지난 주말 친구랑 대중교통을 이용해 가까운 곳으로 여행을 다녀왔다. 우린 자동차가 없기 때문에 멀리는 갈 수 없고 가까운 곳, 대중교통으로 갈 수 있는 곳으로 골랐다. 난 부산에 살고 있고, 부산이 아닌 시외로, 그나마 가까운 울산으로 가기로 했다. 부산에서 울산까지 동해남부선을 타고 가면 약 1시간 15분 정도 걸린다.(기차 시간만) 예전엔 고속버스터미널로 가서 시외버스를 타고 갔어야 했는데 이젠 좀더 쉽게 울산을 갈 수 있게 되었다. 동해남부선은 부전역에서 타면 되는데 버스정류장과 역까지 좀 걸어야 해서 우린 다음 역인 거제해맞이역에서 기차를 타기로 했다. 근데 주말인걸 생각도 못하고 걷기 싫어 한코스 더 가서 탄게 오히려 잘못된 판단이었다. 기차는 이미 부전동에서 타고 온 사람들로 앉을 자리가 하나..
너무 잘 해주지도, 못 해주지도 말자 얼마 전에 커뮤니티에서 누가 올린 글을 읽었다. 친구한테 이것저것 많이 챙겨줬는데(물질적으로) 친구는 고마운줄 모르고 자기를 소홀히 했다는 그런 류의 글이었다. 이 글에서 처럼 내 주위에서도 누구에게 이만큼 해줬는데 상대방은 해주지 않더라 섭섭하니 어쩌고 저쩌고 하는 사람이 있었다. 난 챙김 받는 입장, 주는 입장 다 되어 본 적이 있어서 누구의 편을 들 수가 없었다. 챙김 받는 사람 입장에서는 누가 주라고 했냐는 생각을 했고, 챙겨 주는사람 입장에서는 받았으면서 어떻게 그리 입을 닦냐 라는 생각을 했다. 고등학교 때 잘사는 집 친구가 있었다. 우리집은 넉넉하지 못했고 용돈 또한 많지 않았다. 그래서 매점을 가면 항상 친구가 먹을 것을 사줬었다.(매점을 하루에 몇번을 갔다) 피자나 햄버거 등등 정말 많이..
벌써부터 괴로운 글쓰기 하루에 한번 글쓰기도 어느덧 한달이 다 되어 간다. 하루도 빠짐없이 글을 쓰려고 다짐했었는데 다짐은 다짐으로만 끝나고 말았다. 컴퓨터를 켜지 않는 주말은 아예 쓰지도 않았다. 그리고 점점 글쓰기가 의무가 되어가면서 곤욕스러워지기 시작했다. 글 쓸 소재가 없을 뿐더러 머릿속에 있는 생각들을 글로 표현한다는게 생각보다 너무 어려웠다. 지난 주말 카카오 오류로 티스토리가 열리지 않았을 때 맘에 평화가 찾아왔다. 글을 올릴수 없다는 확실한 명분이 생겼다는 이유로 마음이 편해진 것이다. 한글 띄워놓고 글을 써도 되고, 아니 그냥 볼펜이랑 종이만 있어도 글을 쓸 수 있는데 이런 것들은 애써 외면했다. 이렇게 한달도 채 되지 않았는데 벌써부터 글쓰기가 괴로우면 어쩌자는건가. 그리고 그냥 무턱대고 이렇게 일기형식으로 ..
해외여행 가고 싶다 요즘 길을 가다 보면 부쩍 외국인 수가 많아진게 보인다. 코로나 때문에 한동안 외국인 여행객들이 많이 줄었었는데 이제 어느 정도 코로나가 해제되고 일상으로 돌아가니 여행객들도 예전처럼 점점 많아지고 있다. 나도 코로나 전에는 여행을 자주 다녔었다. 일년에 한번씩은 해외여행을 했었고 국내여행도 종종 갔었다. 그래도 아직은 해외여행 가기가 조심스운데 요즘 들어 갑자기 늘어난 외국인 관광객들을 볼때면 이젠 정말 다시 해외여행을 시작해도 되지 않나 싶은 생각이 든다. 나의 첫 해외여행은 2006년도에 동생과 같이 간 유럽여행이다. 동생이 갑자기 유럽여행을 가자고 했고, 난 돈 없다 했고, 동생은 빌려준다 했고(이때 빌려준 200만원 몇년동안 갚았다), 그래 가자 해서 가게 된 유럽여행 여행 출발 한달 전부터 계..
캠핑으로 힐링을 지난 주말 아주 오랜만에 캠핑을 갔다. 예전에 언니 식구들을 따라 캠핑을 엄청 많이 다녔었는데 이것도 나이가 점점 들다보니 너무 귀찮아지기 시작한다. 그러다 보니 편한 것만 찾게 되고 캠핑을 슬슬 끊게 됐었는데 이번에 부산 영도에 오토캠핑장이 생겨서 오랜만에 캠핑을 다녀왔다. 카라반 자리를 잡기 위해 경쟁이 치열 했는데 (갯수가 몇개 안되서 더 치열하다) 아주 운좋게 예약을 할 수 있었다. 여기는 카라반 말고 일반 캠핑장도 같이 있어 텐트를 들고 와서 직접 설치도 할 수 있다. 새로 생겨서 카라반 내부가 깨끗하고 무엇보다 사용감 자체가 전혀 없어 아주 만족스러웠다. 이래서 새것이 좋은거다. 따로 텐트 칠 필요가 없으니 바로 먹을 것 준비 오뎅탕 해치우고 가리비 해치우고 새우까지 해치운다. 먹었으니 한바퀴..
건강이 최고 오늘은 갑상선 병원을 가는 날이다. 난 몇년 전에 갑상선에 혹이 생겨서 검사를 받았고 한쪽 갑상선을 잘라냈다.(혹이 좀 컸다.) 다행히 암은 아니라 한쪽만 잘라내는 것에 그쳤다. 그러나 갑상선이 하나밖에 없어 남은 갑상선이 제 기능을 하는지 주기적으로 병원을 다니며 검사를 하고 있다. 두달에 한번씩 병원을 가고 있는데 아직까지는 특별한 이상은 없다. 단지 호르몬 수치가 좀 왔다갔다 하는데 저번 피검사에서 수치가 좀 높아 (수치가 높으면 기능저하증이 온다.) 약을 먹어야 할지 말아야 할지 좀더 지켜 보기로 했다. 난 갑상선 말고도 유방에 자잘한 혹들도 많고(이미 수술 한번 했음), 자궁에도 꽤나 큰 혹들이 몇개 있다. 그래서 6개월에 한번씩 검사를 받아야 하고, 위도 좋지 않아 두달에 한번씩 병원에 가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