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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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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써부터 괴로운 글쓰기 하루에 한번 글쓰기도 어느덧 한달이 다 되어 간다. 하루도 빠짐없이 글을 쓰려고 다짐했었는데 다짐은 다짐으로만 끝나고 말았다. 컴퓨터를 켜지 않는 주말은 아예 쓰지도 않았다. 그리고 점점 글쓰기가 의무가 되어가면서 곤욕스러워지기 시작했다. 글 쓸 소재가 없을 뿐더러 머릿속에 있는 생각들을 글로 표현한다는게 생각보다 너무 어려웠다. 지난 주말 카카오 오류로 티스토리가 열리지 않았을 때 맘에 평화가 찾아왔다. 글을 올릴수 없다는 확실한 명분이 생겼다는 이유로 마음이 편해진 것이다. 한글 띄워놓고 글을 써도 되고, 아니 그냥 볼펜이랑 종이만 있어도 글을 쓸 수 있는데 이런 것들은 애써 외면했다. 이렇게 한달도 채 되지 않았는데 벌써부터 글쓰기가 괴로우면 어쩌자는건가. 그리고 그냥 무턱대고 이렇게 일기형식으로 ..
해외여행 가고 싶다 요즘 길을 가다 보면 부쩍 외국인 수가 많아진게 보인다. 코로나 때문에 한동안 외국인 여행객들이 많이 줄었었는데 이제 어느 정도 코로나가 해제되고 일상으로 돌아가니 여행객들도 예전처럼 점점 많아지고 있다. 나도 코로나 전에는 여행을 자주 다녔었다. 일년에 한번씩은 해외여행을 했었고 국내여행도 종종 갔었다. 그래도 아직은 해외여행 가기가 조심스운데 요즘 들어 갑자기 늘어난 외국인 관광객들을 볼때면 이젠 정말 다시 해외여행을 시작해도 되지 않나 싶은 생각이 든다. 나의 첫 해외여행은 2006년도에 동생과 같이 간 유럽여행이다. 동생이 갑자기 유럽여행을 가자고 했고, 난 돈 없다 했고, 동생은 빌려준다 했고(이때 빌려준 200만원 몇년동안 갚았다), 그래 가자 해서 가게 된 유럽여행 여행 출발 한달 전부터 계..
캠핑으로 힐링을 지난 주말 아주 오랜만에 캠핑을 갔다. 예전에 언니 식구들을 따라 캠핑을 엄청 많이 다녔었는데 이것도 나이가 점점 들다보니 너무 귀찮아지기 시작한다. 그러다 보니 편한 것만 찾게 되고 캠핑을 슬슬 끊게 됐었는데 이번에 부산 영도에 오토캠핑장이 생겨서 오랜만에 캠핑을 다녀왔다. 카라반 자리를 잡기 위해 경쟁이 치열 했는데 (갯수가 몇개 안되서 더 치열하다) 아주 운좋게 예약을 할 수 있었다. 여기는 카라반 말고 일반 캠핑장도 같이 있어 텐트를 들고 와서 직접 설치도 할 수 있다. 새로 생겨서 카라반 내부가 깨끗하고 무엇보다 사용감 자체가 전혀 없어 아주 만족스러웠다. 이래서 새것이 좋은거다. 따로 텐트 칠 필요가 없으니 바로 먹을 것 준비 오뎅탕 해치우고 가리비 해치우고 새우까지 해치운다. 먹었으니 한바퀴..
건강이 최고 오늘은 갑상선 병원을 가는 날이다. 난 몇년 전에 갑상선에 혹이 생겨서 검사를 받았고 한쪽 갑상선을 잘라냈다.(혹이 좀 컸다.) 다행히 암은 아니라 한쪽만 잘라내는 것에 그쳤다. 그러나 갑상선이 하나밖에 없어 남은 갑상선이 제 기능을 하는지 주기적으로 병원을 다니며 검사를 하고 있다. 두달에 한번씩 병원을 가고 있는데 아직까지는 특별한 이상은 없다. 단지 호르몬 수치가 좀 왔다갔다 하는데 저번 피검사에서 수치가 좀 높아 (수치가 높으면 기능저하증이 온다.) 약을 먹어야 할지 말아야 할지 좀더 지켜 보기로 했다. 난 갑상선 말고도 유방에 자잘한 혹들도 많고(이미 수술 한번 했음), 자궁에도 꽤나 큰 혹들이 몇개 있다. 그래서 6개월에 한번씩 검사를 받아야 하고, 위도 좋지 않아 두달에 한번씩 병원에 가고 ..
즐거운 점심시간 오늘 점심메뉴 짬뽕, 자장면 울회사 근처 근무했었던 친구가 점심시간에 회사 근처로 놀러왔다. 오랜만에 친구랑 둘이서 점심을 먹었다. 친구는 직장 그만두고 집에만 있으니 바깥음식이 그리웠다고 한다.(알지 알지) 그 중에서 특히 짬뽕이 먹고 싶었다고. 그래서 먹으러 간 중국집. 좀 고급스러운 중국집이라서 비싸다. 대패우삼겹 짬뽕과 고추짜장 두개해서 19,500원 근데 맛있어서 비싼 가격이 인정된다. 간혹 맛은 더럽게 없는데 엄청 비싼 식당이 있다. 특히 백화점에 입점해 있는 식당들이 그런데 기본 만원~만천원 하면서 진짜 조미료맛 밖에 안난다. 다 먹고 나면 욕이 절로 나오고 돈도 너무 아깝다. 비싸면 비싼만큼 거기에 맞는 퀄리티를 내놓아야지 내가 한 것보다 맛없는 것이 나오면 어쩌자는 건가. 맛없고 비싼 식..
운전면허갱신 올해 운전면허증을 갱신하는 해다. 벌써 운전면허증을 딴지 10년이 지났다니. 나는 다른 사람들보다 면허증을 늦게 땄는데 따면서도 엄청 고생했다. 면허증을 취득할 때 이명박 정부가 들어서면서 면허증을 엄청 쉽게 딸 수 있도록 기능시험을 대폭 줄여놨다. L자로 일자로 쭉 가서 왼쪽으로 꺾으면 끝. 그러곤 바로 도로주행이다. (지금은 어떤지 모르겠네) 예전에 s자, t자 등등 많은 기능시험들이 있었서 이것만 연습해도 도로에 나가 운전하는데 크게 어려움이 없었는데 L자로 바뀌고 나서는 아무것도 모르는 상태로 운전을 하는 거니 도로주행에 떨어지는 사람들이 부지기수였다. 6시간만 도로주행 연습을 하면 시험 칠 자격이 주어졌는데 택도 없이 부족한 시간이다. 6시간으로 무슨 운전이 되겠는가. 나 또한 4번 떨어지고 5..
소꿉친구 어릴 적 친했던 친구 A가 있었다. 유치원도 들어가기 전 같은 동네에 살던 정말 꼬꼬마 시절의 친구였다. (친구 부모님 우리 부모님, 형제 자매까지 다 친한 사이) 이 A는 그당시 잘 볼수 없었던 아주 멋진 소꿉놀이 장난감을 가지고 있었는데 난 그 장난감을 가지고 놀고 싶어서 자주 A 집에 갔었다. 같은 동네라 유치원도 같은 곳, 학교도 같은 곳으로 갔다. 매년 학년이 바뀔때마다 같은 반이 되기를 빌었고, 등교, 하교는 물론 그 친구랑 뭐든 같이 하곤 했다. 그런데 어느 순간부터 A는 학교를 마치고 집으로 가면 더이상 밖으로 나올 수 없었다. 학교를 마치면 동네 친구들과 저녁이 다 되도록 놀곤 했었는데 A는 엄마의 허락이 없으면 나올 수 없었다. 그래서 창문을 사이에 두고 오늘은 놀 수 있냐고 묻고 했는..
아니 벌써 시간이 이렇게... 벌써 3분기가 지났다. 이제 3개월 남았네. 뭐가 이렇게 세월이 빠르게 흘러가는지. 세월의 흐름은 나이에 비례한다더니 그 말이 딱 맞는거 같다. 한해 한해 시간이 더 빨리 흘러 간다. 지난 9월은 추석이 있어서 더욱 빨리 지나 간 거 같다. 매년 초에 항상 계획 하는 것들이 있다. 독서 많이 하기 영어 공부 하기 이 두가지는 항상 빠지지 않고 1월 달 다이어리에 적어둔다. 올해도 어김없이 두가지 계획은 당연하다는 듯이 적었었는데 계획은 이루지 못하고 벌써 10월이다. 너무 광범위하게 목표를 세워서 그런건가? 영어공부는 한 3일 했나? 빈 시간이 많아서 하루에 한시간씩 하자고 시작했는데 (30분으로 줄여야겠다.) 3일 정도 하고 안했다. 그리고 독서하기는 음... 거짓말 안하고 1월~8월까지 한권도 안 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