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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

하루 성취감에 기분 좋았던 퇴근길

어제 하루에 하나 글쓰기 목표를 세우고 첫 글을 작성하였다.

이때까지 막연하게 글 잘 쓰고 싶다는 생각만 했지

그것에 대해 구체적으로 어떻게 하면 될까 하는 생각은 한번도 해 본적이 없었다.

타고난 재능은 눈꼽만큼도 없고, 학교나 학원에서 배워 본 적도 없고. 

그냥 막연히 생각만 해왔기 때문에 후천적 학습으로는 될 거라는 생각 자체를 안했다.

한마디로 글쓰기는 타고난 재능의 영역이고, 배우고 연습을 한다고 해서 잘 된다라고 생각을 해본적이 없었던 것 같다.

왜 이런 고정관념을 가지고 있었는지는 모르겠다.

글 쓰는 법에 대한 책들도 나오고 여러 사람들의 글쓰기 노하우 같은 블로그, 동영상 등 많은 자료가 있다는 걸 알고 난 뒤

그럼 나도 될까 하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물론 이렇게 한다고 글쓰는 실력이 늘까 하는 의심이 아직도 많이 남아있지만,

(그들은 했어도 나는 안될거야 하는 맘이 아직도 70% 이상 차지 한다)

아무것도 안하고 멀뚱히 앉아 아까운 시간 축내느니 뭐라도 해보자는 생각에 시작하게 됐다.

막상 이렇게 첫 시작을 하고 나니 

퇴근 후 집으로 가는 발걸음이 왜 그렇게나 가볍던지

회사에서 집까지 걸어서 30분 걸리고 오르막도 많아서 힘들단 말이다.

근데 어제는 그 오르막이 하나도 힘들지가 않더라.

써야할 내용의 소재들이 머릿속에 계속 떠오르는데 그거 생각한다고 힘든게 잘 느껴지지 않았다.

 

최근 「당신의 뇌는 최적화를 원한다」라는 책을 읽고 있는데

이 책은 우리의 뇌에서 나오는 물질들이 우리의 감정을 어떻게 만드느냐에 대한 내용이다.

우리가 기분이 좋고 행복함을 느끼는 건 도파민이 나올 때라고 한다.

도파민은 목표를 달성했을 때 나온다.

우리가 목표를 설정하고 그것을 이뤄냈을 때 성취감에 너무 기분이 좋아지지 않는가

그때 도파민이라는 물질이 나와서 우리의 기분을 좋게, 행복하게 만든다고 한다.

그래서였는지 어제 이룬 목표달성에 내 기분이 그리 좋아졌는가 보다.

이것도 반복되다 보면 성취감은 사라지고 의무감이 자리하게 되겠지만 

뭐 내 실력은 좋아지지 않을까 하며 희망회로를 돌려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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