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경제 24.04.01 - [독자칼럼] 오륙도 트램 경쟁력 갖추려면
부산도시청도 오륙도선은 총연장 5.15km, 8개 역이며 차량은 트램으로 계획되고 있다. 도시 철도의 필요성이 제기된 오륙도 노선에 노웨이트나 트램이 투입되는 경전철 건설계획이 수립되고 한국철도기술연구언이 연구개발한 국가 표준형 트램을 실증 노선 1.9km에 투입하는 계획이 맞물렸다. 한때 추진이 급물살을 탔으나 궤도 부설, 역사 신설 등의 예산이 증가하면서 타당성 재조사 중에 있다,
오륙도선 트램의 특징은 전차와 전기차의 경계를 허물어버린 것으로 급전 방식은 전기차와 동일하고, 궤도를 이용하는 차량이기 때문에 철도법에서 정하는 트램이라는 점이다. 오륙도 트램의 제원을 보면 무가선으로 급전 설비가 필요 없는 등 건설비와 운영비가 적게 드는 경제적 효과가 있어 신설되는 경전처 구간에 투입하면 각광받을 것이고 북항 트램에 투입되는 것도 경제적으로나 불가하다고 판단되며 실증 노선에 표준 트램을 투입해 안전 및 검증이 끝나면 운행 관리와 유지보수 비용 때문에 지속적인 상업 운전이 불가하여 계륵이 될 수밖에 없을 것이다.
그렇다면 오륙도선 성공을 위한 맞춤형 트램은 어떻게 만들어져야 하는가. 첫째, 무가선 무궤도 트램으로 해야 한다, 무가서 트램은 전기회로 구성을 위한 궤도는 필요 없으며 김해 경전철을 벤치마킹해 2량 1 편성으로 하면 무궤도 차량이 될 수 있다. 따라서 궤도 부설 공사비를 절감할 수 있고, 공사로 인한 교통체증을 방지하며, 상권을 보호할 수 있다.
둘째, 트램의 크기와 무게를 줄여야 한다. 현재 트램의 3분의 1 수준에 70명 정도 정원이면 승객 승하차와 개집표를 위한 별도의 역사 시설이 필요하지 않고 도로교통법이 수용힐 수 있는 무게의 트램이 될 것이기 때문에 별도의 도로 보강공사를 할 필요가 없다.
셋째, 무인 자율 운행 시스템과 관제 기능 도입이다. 정밀 안전 운행을 위해 무인 자율 운행 시스템을 도입하고, 안전과 사고 처리를 위해 관제 기능은 필수적이다. 끝으로 도시철도 오륙도선 건설은 용호동의 교통난 해소가 목적이며 수송 수단으로 트램이든, BRT이든, 트램과 BRT의 합성이든 디테일한 맞춤형으로 최적화를 도출해야 한다.
트램이 생기는구나. 부산은 이제 관광산업으로 먹고살아야 한다. 그런 면에서 트램은 관광산업에 큰 도움이 될 것이다. 외지 사람들이 트램을 구경하기 위해 많이 올 것이다. 우리 동네 산복도로에 모노레일이 있는데 귀엽고 알록달록해서 벚꽃이 피는 봄이 되면 사람들이 많이 찾는다. 이런 조그만 산만디에도 모노레일 하나 때문에 멀리서 찾아오는데(어제 버스 타고 지나가는데 외국인들도 있더라) 트램이 생기면 더 많이 찾지 않을까?
부산시는 기업들 외부로 빠져나가는 거 막지도 못하고 기업유치는 더더욱 못하는데 이런 관광산업이라도 좀 발전시켜라. 지금도 '노인과 바다' 소리 듣는데 점점 인구가 줄면 부산에 거주하는 사람들은 얼마나 되겠나. 그나마 관광업이라도 발전시켜야 부산이 유지가 되지 않겠니?